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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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린이기록/흐르는 2022. 8. 22. 13:54
원래도 요린이긴 했지만 머리서기가 1분이라도 가능했었는데 요가 2-3주 쉬었다고 10초 이상 버티는 것도 어려워졌다… 우스트라아사나도 더이상 가뿐히 할 수 없게 되었고 차투랑가도 우르드바다누라도 겨우 한다🥲 9개월을 나름 꾸준히 한다고 했는데 고작 이삼주 쉬었다고 힘이 이렇게 빠져버리다니…! 일 때문에 운동을 못하게 되거나 일 때문에 위염 올 때마다 일해서 돈 벌면 뭐하나, 건강 망가지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ㅡ_ㅡ 하지만 균형을 못 찾은 내 잘못이지, 추석 전까지 꾸준히 해서 돌려놔야겠다 내 요가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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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강릉기록/넘실대는 2022. 8. 17. 14:30
작년에 강릉 가고 한동안 강릉앓이... 하다가 일 년 안 돼서 또 강릉에 다녀왔다. 동해 따라 서해 따라 남해 따라 수많은 도시가 있는데 왜 강릉에만 이렇게 꽂힌 걸까? 더 맑고 더 푸른 곳도 많은데! 여행객들로 붐비는 편인데도 뭔가 조용하고 뭔가 깨끗하고 뭔가 정돈된 느낌이 드는 강릉. 일 년에 한 번씩 꼭 가줘야 하는 곳이 되었다^ㅁ^ '안목해변 카페거리' 이런 곳은 이름만 들어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지난 여행에서는 피했었는데, 커피 미식가인 분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어 이번에는 한번 들러보았다. 금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가롭게 둘러보기 좋았다. 바다는 역시나 맑디 맑았고 커피는... 그냥 커피였다. 이렇게 골목길 담장 위로 넘쳐흐르듯 핀 꽃들은 너무 매력적이다. 화장기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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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기록/흐르는 2022. 7. 13. 15:22
7월에 6월 이야기를 쓰려니 일적인 거밖에 또 기억이 안 나네. 나의 시간에 대한 기억은 얼마나 바빴는지나 얼마나 한가했는지로 남는 것 같...다고 하기엔 사진첩을 보면 돌아다니기도 엄청 돌아다녔다. 일하고 주말에 돌아다니고 일하고 주말에 돌아다니고 일하고 주말에 돌아다니고 4번만 하면 한 달이 끝난다. 시키는대로만 따라가던 요가 동작 하나하나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하면서도 왜 하는지 모르겠었던 동작들. 공부해보니 요가는 단순히 근력, 유산소 운동이 아니었다. 내장 건강까지 챙겨준다니 안 할 이유가 없지 뭐야. 요가 10개월 차. 10년 이상 꾸준히 해보고 싶은 운동이 처음으로 생겼다. 책까지 찾아볼 정도로 요가에 진심이 될 줄 몰랐는데. 나도 10년 요가 하면 선생님처럼 될 수 있을까? 누구처럼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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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기록/흐르는 2022. 5. 13. 00:46
피물집이 생겼다 입안에... 이상하게 볼 안쪽을 들여다보고 싶더니만 웬 시꺼먼 동그래미가 있었다... 분명 난 피곤하지도 않고 스트레스도 없는데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 난다는 피물집이^_^; 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안 피곤했는데 내 몸은 스트레스를 받고 피곤했나 보다. 아니야 더 강해져야 해 요기의 길은 아직 멀었다구🧘🏻♀️ 어쩌면 그냥 밥 먹다가 씹은 걸지도 모른다... 곧 스승의 날이라고 선물을 두 손 가득 받아왔다. 그동안 너무 조용하고 말이 없어서 늘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던 학생도 조용히 ‘스승의 날 선물이에요.’ 하며 선물을 건네줬다. 학생 때 이후로 처음 받아보는 상장과 식물 선물이었다. 선생님들께 드릴 선물을 예쁘게 포장해 조심조심 가져온 그 예쁜 마음을 어쩌면 좋을까,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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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기록/흐르는 2022. 5. 10. 13:37
작업 시작도 안 했는데 눈이 시리다. 루테인은 사 놓고 왜 안 먹고 있는 걸까^-ㅠ 어제부터 온갖 소음에 시달리는 중이다. 눈과 귀가 고통받는 하루구만. 초록잎 나무들을 수시로 쳐다봐야겠다. 오늘 안에 프로젝트 다 마쳐야지. 오전에 자전거 타고 공원길을 지나며 5월의 초록이 얼마나 빛나는지 새삼 다시 깨달았다. 주말에는 공원에 누워서 나뭇잎을 구경해야겠다. 지금도 충분히 조용하게 살고 있지만 더 조용하게 살고 싶다. 시골 같은 데로 들어가서... 하지만 내 눈앞의 서브웨이와 내 눈앞의 요가원과 내 눈앞의 지하철 역과 내 눈앞의 빵집들을 과연 내가 포기할 수 있을까^- ^? 브런즈윅의 낮은 건물들이 그립다. 브런즈윅에 있을 땐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한국에 오니까 또 멜번에 가고 싶구만... 웃겨 정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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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 주기록/흐르는 2022. 5. 4. 13:14
평일 낮 이 시간에 폴바셋에 온 게 얼마만이람…! 카페에 오면 어느정도 사람들 얼굴을 볼 수 있긴 했었지만 이제는 확실히 마스크 벗는 게 더욱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 사람도 많고 활기차다. 날씨도 화창하고 사람들도 들떠보인다. … 내일 어린이날이라서 다들 행복한 거구나! 호주 공휴일에 맞춰 살아가다보니 한국 휴일에 무뎌진다ㅋ…;ㅎ 월요일이 죽기보다 싫고 공휴일과 토요일만 목빠지게 기다리던 삶도 끝이다. 다른 의미로 다른 것들이 싫어지고 다른 것들을 기다리며 살게 됐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보니 답답해서 카페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시끄러워서 집중이 잘 안 된다. 이렇게 또 에어팟프로를 살 이유가 생기는 건가…? ;) 맥북 산다고 또 설치다가 아이맥을 보며 겨우 참는 중이다. 맥북을 살 거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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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 주기록/흐르는 2022. 4. 23. 13:04
지난 포스팅에도 위염 얘기가 있는데 또 위염에 걸렸다. 이렇게 자주 아프다니 심각하다... 원인을 내가 알고 있는데 자꾸 반복하는 게 답답하다. 근데 어떻게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 ... 어떻게든 해결은 되겠지 : ) 20대 때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때가 순한맛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진짜 실전에 투입된 느낌... 그냥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 적어도 20대 때는 없었던 확신은 있다. 매일매일 수업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 꼭 그게 가르치는 것에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학생이기 이전에 너무나 좋은 '사람'인 분들과 이야기하며 저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주변에 국적불문 이렇게 좋은 어른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흐흐 4월에 가장 좋았던 순간은 지난주의 와룡공원이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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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주기록/흐르는 2022. 3. 29. 17:10
...2월 둘째주 이후로 이렇게 오랜만에 쓰게될 줄 몰랐다...! 지난 포스팅에 건강이 망가질 것 같다고 쓰자마자 위염이 왔고^-ㅠ 나을랑 말랑할 때 쯤 또 음식 조절 못해서 다시 한동안 상태가 안 좋았고... 계속 위장과 눈치 게임을 하며 음식을 먹어오고 있다... 위염의 주범이었던 커피를 끊은 지 거의 2달이 다 되어간다! 커피를 줄이면 머리가 아프다는 친구의 말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금단 현상으로 정말 두통이 찾아왔었다. 그 시기를 잘 버티고 이제 커피는 일주일에 하루 한 모금(남이 시킨 커피 뺏어먹기ㅋㅋ) 정도 마시는 것 같다. 커피 없으면 하루가 안 돌아가는 줄 알았던 내가 커피를 끊다니. 신기하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당을 엄청 섭취하기 시작했다. 빵, 사탕, 초콜릿 이런 거 생전 잘 안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