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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강릉
    기록/넘실대는 2022. 8. 17. 14:30

     

     작년에 강릉 가고 한동안 강릉앓이... 하다가 일 년 안 돼서 또 강릉에 다녀왔다. 동해 따라 서해 따라 남해 따라 수많은 도시가 있는데 왜 강릉에만 이렇게 꽂힌 걸까? 더 맑고 더 푸른 곳도 많은데! 여행객들로 붐비는 편인데도 뭔가 조용하고 뭔가 깨끗하고 뭔가 정돈된 느낌이 드는 강릉. 일 년에 한 번씩 꼭 가줘야 하는 곳이 되었다^ㅁ^

     

    @안목해변

    '안목해변 카페거리' 이런 곳은 이름만 들어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지난 여행에서는 피했었는데, 커피 미식가인 분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어 이번에는 한번 들러보았다. 금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가롭게 둘러보기 좋았다. 바다는 역시나 맑디 맑았고 커피는... 그냥 커피였다. 

     

    @바다 근처 골목길

    이렇게 골목길 담장 위로 넘쳐흐르듯 핀 꽃들은 너무 매력적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곱슬머리로 산발을 해도 예쁜 보헤미안 같은 매력ㅎ 주황색 철문과 옆집의 주황색 지붕과 뒷 건물의 주황색 글씨 간판과 주황색 꽃이 눈에 꽉 차게 아름다웠다.

     

    소돌소돌 @소돌해변

    스노클링을 즐겼던 소돌해변 끝자락! 작년의 소돌해변은 분명 호수처럼 잔잔했는데 이번에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내 키보다 훨씬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다. 엄두가 안 나서 결국 이 가장자리에 얕은 곳에서 물고기 구경하며 놀았다. 작은 물고기들이 너무 많아서 신기하고 너무 귀여웠다. 뭔가를 채집하고 있던 저 가족분들 덕분에 조금 더 안심하고 구경할 수 있었다. 

     

    @썬리치펜션

    바다가 보이던 썬리치 펜션.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낚시하는 분들만 몇몇 보이는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숙소였다. 또 가고 싶다...

     

    @이진리카페 2층에서 보이는 강릉 시내

    작년에 가보고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또 간 이진리카페! 2층도 있는지 몰랐는데 올라가 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저 초록색 지붕 건물은 무슨 건물일까, 다음에 다시 가봐야겠다. 

     

    @경포호

    허난설헌 생가는 너무 늦게 가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아쉬운 대로 주변의 경포호만 둘러보았다. 햇빛도 세고 공기도 습해서 오래 둘러보지는 못했다. 가을쯤 와서 산책도 하고 벤치에 앉아 물멍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강릉역 가는 길

     

     한달 반 전에 다녀온 여행인데 또 엄청 옛날 같은 느낌이 든다ㅎㅎ 이번에는 작년에 다 못 둘러봤던 소품샵도 모두 둘러보고 작년에 너무 좋았던 무명 영화카페, 버드나무 브루어리, 이진리 카페도 다시 가볼 수 있어서 아쉬움 없이 좋은 여행이었다. 보인언니가 늘 추천해 줬던 옥수수커피도 먹어보고 초당두부마을에서 두부정식도 먹었으니 강릉에서 할만한 건 다 해본 것 같다! 내년에 또 놀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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