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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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말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3. 1. 14. 09:51
1. 말의 구조 1.1. 시작과 마무리 - 한국인은 대화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마무리할까? 사람들은 자국어로 대화를 할 때 어떻게 말을 시작해서 어떻게 마무리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외국어로 말할 때는 이러한 것이 쉽지 않다. 다음은 한국어 학습자가 한국어로 대화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 필요한 표현이 포함된 대화로 유능한 한국어 학습자가 아니고는 실제 대화에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끝내는 것이 쉽지 않다. (1) 민경: 여보세요? 소아: 여보세요? 민경: 나 민경인데, 기말보고서는 잘 끝냈니? 소아: 안 그래도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덕분에 잘 끝냈어. 네 책을 언제 돌려줄까? 민경: 어, 나 내일 학교 가는데 ・・・・・・. 소아: 내가 밥 한 끼 살게. 내일 점심 때 시간 되니? 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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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글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3. 1. 14. 09:30
1. 글의 구조 - 글의 구성 글은 그 종류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보인다. 광고나 보고서와 같은 글은 전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형을 보이고, 신문 기사, 사설, 독자 투고란 등에서는 하나의 주장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반론을 펼치는 유형을 보인다. 또한 백과사전이나 참고서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사실들을 병렬적으로 기술하거나 일반적인 사실을 기술하다가 세부 내용을 기술하는 유형을 보인다. - 글의 내용을 알 수 있게 하는 말 글의 구조를 알려주는 어휘와 표현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요약 및 정리: 요는, 요컨대, 결국은,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종합해 보면 2) 예시: 예컨대, 예를 들면 3) 첨가: 더욱 그러한 것은, 더욱이, 뿐만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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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담화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3. 1. 14. 09:17
담화는 여러 개의 문장들을 조리 있게 배열한 말이나 글이다. 담화는 크게 말로 된 담화와 글로 된 담화가 있다. 어떤 학자들은 말로 된 담화만을 담화라고 하기도 하고 글로 된 담화는 텍스트라고 부르기도 하며, 텍스트에 말과 글을 포함하는 학자들도 있다. 여기에서는 담화에 말과 글을 아우르기로 한다. 한국어 연구나 한국어 교육은 대부분 문장의 연구와 교육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 쓰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인간은 말을 할 때 올바르게 발음하거나 문법에 맞게 문장을 만들어 내는 일에 못지않게 조리 있게 말을 하거나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기분도 해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을 하고 글을 쓴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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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한국어 소리의 변동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3. 1. 13. 18:56
1. 소리 변동의 개념 - 모음과 자음의 변동은 언제 일어날까?발음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음절들이 결합할 경우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바뀌어 발음하게 된다. 즉, 자음과 모음의 변동이 일어나게 된다. 예) 설마: ㅅ ㅓ ㄹ ㅁ ㅏ예) 심리: ㅅ ㅣ ㅁ ㄹ ㅣ위의 두 단어 모두 자음 두 개가 연속되는데, '설마'의 경우는 /ㄹㅁ/의 순서, '심리'의 경우는 그 반대인 /ㅁㄹ/의 순서이다. '설마'의 경우는 /ㄹㅁ/의 연쇄가 그대로 발음되는 데 비해, '심리'의 경우는 /ㅁㄹ/의 연쇄가 그대로 발음되지 못하고 [ㅁㄴ]로 발음된다. 이러한 현상은 같은 연쇄를 가진 모든 단어(열무, 돌멩이 / 담력, 금력)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것을 통해 한국어에서 /ㄹㅁ/는 자연스러운 연쇄인 데 비해, 그 반대인 /ㅁㄹ/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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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한국어의 음절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3. 1. 13. 17:21
1. 음절의 개념 - 음절이란? 낱낱의 소리들이 합쳐져 단어를 이루는데, 모든 단어에는 소리마디가 있다. 예를 들어, '어머니'라는 단어는 '어,머,니'와 같이 세 개의 소리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각각의 소리마디를 음절이라 한다. * 참고: 한국어의 표기에 사용되는 한글은 음절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글은 낱낱의 소리를 글자로 나타내는 음소문자이면서도 쓸 때는 소리마디별로 모아쓰는 음절 문자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언어와 다르다. 영어의 경우는 한 단어가 몇 개의 음절로 되어 있는지 글자만 보고서는 알기 어려우나, 한글은 글자 수와 음절 수가 같아 글자 수를 세면 저절로 음절 수를 알게 된다. 2. 한국어의 음절 구조 - 한국어 음절 구조의 특징 한국어에서 가능한 음절 구조는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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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 말의 소리] 제16장 한국어의 모음, 자음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3. 1. 12. 15:18
- 모음과 자음은 어떻게 다를까? 모음과 자음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다르다. 첫째, 모음과 자음은 대체적으로 폐에서 내쉬는 숨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는데, 공기가 폐에서부터 입 밖으로 나올 때 장애를 받느냐 받지 않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ㅂ/와 같은 소리를 날 때는 두 입술이 닫히면서 공기의 흐름이 일단 정지가 되는 데 비하여, /ㅏ/와 같은 소리는 아무런 장애 없이 그대로 발음이 된다. 이와 같이 자음은 공기 흐름이 장애를 받는 소리이고, 모음은 그러한 장애가 없는 소리이다. 둘째, 모음은 독립적으로 음절을 구성할 수 있는 소리인 반면, 자음은 그렇지 못한 소리이다. 예를 들어 /ㅏ/와 같은 모음은 그 자체적으로 음절을 이루어 발음될 수 있지만, /ㄱ/와 같은 자음은 홀로 발음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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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단어의 갈래 - 5. 감탄사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2. 12. 21. 18:16
5. 감탄사 5.1. 감탄사의 특징 - 감탄사란? 감탄사란 말하는 사람의 느낌이나 의지를 나타내는 말로, 일정한 말투가 얼굴 표정과 함께 대화나 토론 등 말을 할 때 많이 사용된다. 예) 어, 벌써 어두워지고 있네. 예) 아무렴, 그렇고 말고. - 감탄사의 위치 감탄사는 문장의 처음뿐만 아니라 가운데나 끝에도 놓일 수 있다. 예) 아마도 그건 지난 여름에, 네, 맞아요, 지난 여름이었어요. 예) 아직도 연락이 없는데요, 뭘. - 감탄사의 역할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등은 문장을 구성하는 다른 말들과 관련을 맺고 있으며 각각 고유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문장 성분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명사는 주어나 목적어 등으로, 동사, 형용사는 서술어로, 관형사, 부사는 각각 관형어, 부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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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단어의 갈래 - 4. 관형사, 부사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2. 12. 21. 18:15
4.1 관형사 4.1.1. 관형사의 특징 관형사는 보통명사 앞에 놓여서 이들을 꾸며 주는 말들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관형사란 뒤에 오는 명사가 나타내는 의미를 한정해 주는 어휘들을 아우르는 말이다. 예) 어제 새 책을 샀다. 예)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해요. 관형사는 명사 이외의 대명사나 수사, 고유명사를 수식해 주는 일은 거의 없다. 예) 첫 우리는 행복해요. (X) 예) 어느 그것이 좋아요? (X) 다음와 같은 경우에도 앞의 성분이 뒤에 오는 명사를 수식해준다. 예) 한국어 책, 오늘 저녁, 나무 의자... (명사가 명사를 수식) 예) 친구의 여자 친구, 아내의 가방, 우리의 소원, 내 동생... ('명사, 대명사 + 의'가 명사 수식) 예) 귀여운 인형, 노란 손수건, 구운 빵,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