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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스피스
    기록/흐르는 2025. 5. 2. 16:22

    이젠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면전에서 들어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30대 중반이 되어가지만, 이동진이 에드워드리를 인터뷰하는 영상을 보니 하는 일에 전문성이 깊어지며 나이를 든다면 늙는 것도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서연과 김지호를 보며 나도 저렇게 건강하고 중심 있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차 선생님과 그의 사부님을 보며 내공 있는 사람들은 주름조차 아름다워 보인다는 생각도 했다. 나도 그렇게 늙어갈 수 있을까.
    … 그래도 나이 들어 보이는 건 증맬 싫다ㅎ,ㅎ 언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자연스런 노화를




    층간 소음 때문에 다시 열 뻗치는 일이 생겼다. 아래위로 난리인데 일단 윗집은 정말 불필요한 것 같은^^ 짐승소리를 하모니로 내고 대각선 아래 옆집은 자꾸 나보고 시끄럽단다. 벌써 1년째다. 관리사무소에 우리 바로 밑집도 우리집에서 나는 소음 느끼시는지 여쭤봐달라고 했더니 바로 밑집은 우리집 시끄러운 적 없다고 했다는데, 그 옆집에서 자꾸 대각선에 있는 우리집을 지목하며 303호가 확실하단다. 확실히 우리집인 이유는 시끄러울 때마다 자기가 아파트 밖으로 나가서 확인해 봤는데 우리집에만 불이 켜져 있어서란다. …소오름… 근데 진짜 나 아니라고… 아니라고!!! 그 사람이 말하는 그 기계 소리 같은 거, 쿵쿵 거리는 소리, 자잘한 생활소음들, 나도 들리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에 나도 그 기계 소음 같은 시간에 똑같이 들었다고 전해달라 했더니 그 여자가 내가 나 아닌 척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거라 했단다. 제가요…? 제가 왜 그런 거짓말을… 차라리 나였으면 주의라도 하고 조심할 텐데 내가 아닌데 뭐 어쩌라는 거지? 지난번에는 누가 우리집으로 뛰어올라와서 벨을 연속으로 대여섯 번을 누르길래 소름 돋아서 안 열어줬는데 그 여자였던 것 같다. 우리집에서 윗집 포효 소리 한 번 들어봐야 기계 소리는 참을만하다는 걸 알텐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런 일에 열 낼 시간도 없이 바쁜 일상에 호주에서 직접 가져오신 차와 찻잔 선물을 한가득 받아 기분이 좋았고욤


    집 주변에 디저트 맛집을 찾아서 간만에 혼자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숨도 좀 돌렸고

    어버이날 기념 시골 부모님댁 갔다가 죠은 구경 많이 했고



    요즘의 산책길은 초록초록 너무나 아름답다!





    오랜만에 간 델픽은 차도 디저트도 맛있고 병도 잔도 귀엽고 

    진열된 자기들도 독특하게 예뻤다! 





    밤가시 갔다가 우연히 들른 도자기샵에는 귀여운 화분이 가득했고


    파이 사러 들른 피스피스 손님들의 우산 색깔 조합이 늠나 또 조화로웠고


    결국은 하나 데꼬 온 도자기컵에 커피 타 파이랑 먹으니 극락…
     

    백차로 마무리한 티타임은 두 번째 극락…



    급하게 다시 수업준비와 조별과제회의를 하러 가게 된 주말이었지만. . . 발제 두 개 마치고 그나마 여유가 생겼던 요며칠이었다. . .! 내일부터 다시 다음 발표들 준비. . . 한 달만 지나면 방학이니까 잘 버텨보자^~^ 배고파서 급마무리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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