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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한국어의 문자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2. 4. 7. 10:36
한국어는 고유의 문자를 가지고 있다. 이를 '한글'이라고 하는데 한글은 로마자와 마찬가지로 모음자와 자음자가 따로따로 만들어진 자모 문자이다. 한글은 1443년에 세종 대왕(세종 대왕의 본명은 '이도'이다) 이 만들었는데 창제 원리가 매우 독창적이고 과학적이어서 유네스코가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고 '국제 문해의 날'에 세종 대왕 문해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글 자모는 발음 기관이나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떠 기본 글자를 만드는 '상형'의 원리와 그 기본 길자에 가로획, 세로획을 더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가획'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졌다.
자음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는데 'ㅁ'은 입의 네모진 모양을, 'ㅅ'은 이의 뾰족한 모양을 'ㅇ'은 목구멍의 둥근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고 'ㄱ'은 그 소리를 낼 때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고 있는 모양을, 'ㄴ'은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다.
모음은, 현대 국어에서는 사라지고 없지만 세종 대왕이 한글을 만들 당시에는 있었던 'ㆍ'는 둥근 하늘을 본떠서 만들었고, 'ㅡ'는 평평한 땅을, 'ㅣ'는 곧게 선 사람을 본떠서 만들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자음 'ㄱ,ㄴ,ㅁ,ㅅ,ㅇ'과 모음 'ㆍ, ㅡ, ㅣ' 를 기본자로 하여 여기에 가로 세로의 획을 더하는 방식으로 나머지 글자를 만들었다.이 밖에도 'ㄲ, ㄸ, ㅃ, ㅆ, ㅉ' 등과 같이 자음 글자를 옆으로 하나 더 나란히 써서 된소리를 나타내는 글자를 만들었다.
그런데 한글은 로마자와 마찬가지로 자모 문자이지만 로마자와는 달리 각 글자를 음절 단위로 모아쓴다. 예를 들면 영어는 'spring', 'sky' 처럼 각각의 낱글자를 가로로 풀어서 쓰지만 한글은 'ㅂㅗㅁ', 'ㅎㅏㄴㅡㄹ' 처럼 가로로 풀어쓰지 않고 '봄', '하늘'처럼 음절 단위로 모아 쓴다.이 내용은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출간한 국립국어원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1' 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이 책의 전자책 버전을 세종학당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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