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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부] 제5장 문장구조
    한국어교육 공부/국립국어원 한국어문법1 2022. 4. 8. 10:14

     

    1. 어순
    한국어 문장의 어순은 어떠할까?
    -주어 + 서술어
    한국어 문장은 최소한 하나의 주어와 하나의 서술어로 구성된다. 한국어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와 같이 주어가 서술어 앞에 와야 한다. (아이가 운다, 꽃이 핀다)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한국어에서 목적어는 주어 뒤에, 서술어 앞에 놓이는 것이 일반적이다(S O V). 영어(S V O)와는 다르다.
    참고. 세계의 언어는 SOV, SVO, VSO의 세 가지 기본 어순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어와 같은 SOV유형의 언어가 영어나 프랑스어 등의 SVO유형의 언어나 켈트어, 아랍어 등의 VSO유형의 언어보다 그 수가 많다.

    한국어 어순상의 특징은 무엇일까?
    -수식하는 말 + 수식받는 말
    한국어에서는 보통 수식을 받는 말이 수식하는 말의 뒤에 온다. (새 차, 내가 사랑하는 여자, 준호의 책 - 관형사나 관형어의 기능을 하는 말이 명사를 앞에서 수식)
    *영어의 경우 수식하는 말이 한 단어일 경우 수식받는 말 앞에 위치하나, 수식하는 말이 여러 단어(구)일 경우 수식받는 말 뒤에 위치한다.
    부사나 부사어의 기능을 하는 말도 동사, 형용사, 다른 부사를 그 앞에서 꾸며준다. (그 여자는 천천히 걷는다, 영희는 무척 아름답다, 철수는 매우 빠르게 달린다)
    => 부사는 동사, 형용사와 다른 부사 앞에 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관형사보다는 어순이 자유롭다.
    -명사 + 조사
    한국어에서 명사에 해당하는 단어들이 문장 안에 쓰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이들의 뒤에 조사가 붙어야 한다. (철수 영희에서 만났다.)
    *한국어의 격을 나타내는 조사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영어의 전치사는 명사 앞에 온다. 길에서 -> on the street
    한국어는 주어, 목적어의 실현 방식이 영어나 중국어와는 다르다. 즉, 한국어에서는 주격조사나 목적격조사에 의하여 주어나 목적어의 기능이 표시되나 영어와 중국어에서는 위치에 의해 그 기능이 표시된다.
    -본동사 + 보조동사
    한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보조동사가 본동사 뒤에 온다. 대체로 SOV언어에서는 보조동사가 본동사 뒤에 온다.
    나는 문을 열어(본동사) 보았다(보조동사).
    바쁘실 텐데 와(본동사) 주셔서(보조동사) 감사합니다.
    *영어에서는 한국어와는 다르게 한국어 보조동사에 해당하는 조동사가 본동사 앞에 온다. (I can(보조) speak(본) English, I will(보조) go(본) now.)

    한국어 문장에서 어순은 고정되어 있을까?
    한국어는 격조사가 발달되어 있다. 격조사는 명사 구실을 하는 요소 뒤에 붙어 그 요소가 문장 내에서 하는 기능을 나타낸다. (준호가 현주를 사랑한다. -가:주격조사, 를:목적격조사) 따라서 주어나 목적어와 같은 문장성분은 그 위치가 바뀌어도 격조사를 통해 그 기능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어는 어순이 자유로운 언어라고 한다. (위 예문을 ‘현주를 준호가 사랑한다’ 라고 바꾸어도 전달하고자 하는 뜻은 같으며, 다만 목적어를 강조하는 문체적 의미만 첨가된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주어나 목적어는 강조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다른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식하는 말은 항상 수식을 받는 말 앞에 놓인다. 또 조사는 항상 명사 뒤에 붙으며 보조동사는 항상 본동사 뒤에 놓인다. 이런 경우는 어순이 고정된 경우이다.
    한국어에서 서술어는 주어나 목적어와 다르게 문장의 마지막에 놓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서술어 역시 강조를 위해서 다른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에서는 주어나 목적어의 어순이 바뀔 수 없다. 만약 바뀌게 되면 그 문장은 의미가 달라지며 바뀐 성분이 문장에서 하는 기능도 달라진다. (John loves Mary와 Mary loves John은 의미가 다름).

    2. 기본 문형
    한국어의 기본 문형은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가 서로 어울려 만들어진다. 주어는 서술어가 나타내는 행위의 주체이거나 서술어가 나타내는 상태, 속성의 대상이고, 서술어는 주체나 대상을 서술하는 말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문형은 ‘주어+서술어’이다. 그런데 서술어의 종류에 따라서는 주어, 서술어 이외에 목적어나 보어, 부사어가 더 필요한 경우가 있다. 목적어는 서술어가 표현하는 주체의 행위의 대상이 되는 말이며, 보어는 주어를 보충 설명해 주는 말이다. 또 부사어는 서술어의 행위가 일어난 장소나 시간, 원인 및 행위가 일어나는 데 쓰이는 재료나 도구, 수단 등을 나타내는 말이다. 서술어의 기본적인 위치가 문장 맨 끝이므로 목적어와 보어, 필수적 부사어는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놓이게 된다.
    한국어의 기본 문형 5가지: SV, SMV, SOV, SCV, SOM(OC)C (꽃이 핀다, 영미가 의자에 앉았다, 영미는 준호를 사랑한다, 준호는 어른이 되었다, 영미는 준호를 천재로 여긴다)

     

     

    이 내용은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출간한 국립국어원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1' 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이 책의 전자책 버전을 세종학당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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