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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 어렵게는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이란다. 그냥 공휴일이 될 뻔도 했지만 부지런히 오른 정발산 정상에서 잠시 스트레칭을 하고 숨을 돌리던 찰나, 묵념 사이렌이 울려 잠시 눈을 감고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현충일이라고 눈 감고 묵념한 건 또 처음이네. 산 정상에서 해보기도 처음이다. 사람들이 안 할 줄 알았는데 다들 조용하게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길래 동참해보았다. 덕분에 의미있는 순간이 되었네!
초여름 날씨다. 이제 청바지에 반팔만 입고 가뿐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여름은 덥고 습하지만 옷을 많이 안 입어도 돼서 가볍고 편하다. 이제는 정발산 가기는 힘들어질 것 같지만 그래도 2주 연속 다녀와서 다행이다.파주출판도시 이런 건물에서 일하면 기분 좋을 것 같당 초록이 가득했던 5월의 파주 카페 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 5월의 녹음
지난주에는 파주출판도시에 다녀왔다. 사실 선물 사러 가는 길에 커피 마시려고 잠깐 들른 거였는데 금요일이라 한산해서 조용히 쉬기 좋았다. 파주만 와도 새소리도 훨씬 많이 들리는 것 같고 나무 종들도 훨씬 더 다양한 것 같다 (나무도 새도 1도 모르지만). 집에서 20분이면 오는 곳인데, 자주 와서 힐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마포~망원 문화수업 팀플하러 처음 가게 된 마포~망원. 마포구청에서는 처음 내려 보는데 내리자마자 뭔가 아기자기한 일본 골목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팀프로젝트 덕분에 하루종일 여행 다니는 느낌이 들었던 즐거웠던 하루!
나... 장미 좋아하네...? 아빠 생신 축하를 위해 들른 부모님댁 창가 아래에는 빨간 장미가 수없이 피어있었는데 돌아가신 할머니가 예전부터 심어두셨다고 한다. 이맘때쯤이면 만개한 장미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꽃이 점점 더 예뻐 보이네. 20대 땐 꽃은 쳐다도 안 봤는데 호호
...동심을 잃지 않는 사람... 아빠 생일파티 끝나자마자 또 다른 파티를 위해 컴백! 오랜만에 기념일 코스 요리 먹고 배 빵빵 터질 것 같아 소화제 사러 가는 길에(..ㅠㅎㅎㅎ) 잠깐 들른 놀이터. 어렸을 때 아주 승천 직전까지 그네를 타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그네에 앉아 봤네. 잠시나마 재미있었던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ㅎㅎㅎ
근데 요즘 맨날 힘들다고 징징댔던 거 치고는 굉장히 잘 놀러다녔네... 주말 하루는 집에서 쉬어야 하는데 너무 돌아다녀서 더 피로가 쌓였던 것 같기도 허다;_;2025년 6월 6일 현충일의 정발산 조큼 덜 더웠던 2025년 5월의 정발산에서 새싸움 구경 나무를 탐색하는 요정들을 바라보며 행복했던 날 언제 겨울이었냐는 듯 또 곧 푹푹 찌겠지만 아직은 살만한 5~6월의 늦봄~초여름 날씨는 정말 귀하당 단풍이 오기 전까지는 실컷 볼 수 있을 수풀도 정말 귀하당 이렇게 오랜만에 거실 테이블에 앉아 차 마시며 사진 구경하고 블로그 쓸 수 있는 시간도 정말 귀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