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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은 할아버지 기일이었다. 일 때문에 당일에 갈 수 없어서 하루 전 일요일에 다녀왔다. 완두하고 홍실이도 같이 갔다. 할아버지 돌아가시던 날, 장례식장과 화장터, 할아버지 물건을 정리하던 밤이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벌써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도 할아버지가 농사일로 지쳐 낮잠을 주무시면 꼭 할아버지 팔 밑으로 가서 같이 낮잠을 자곤 했는데. 할아버지도 살아계신다면 그날들을 기억하실까? 말수는 적으셨지만 늘 나를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할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은 한 주다. 🍃
완두하고 같이 할아버지한테 가는 길 도착! 주변을 탐색하는 홍실과 완두 숲을 헤쳐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