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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기록/흐르는 2021. 7. 22. 17:16

    요즘은 쓸 말이 없고 그냥 너무 덥다. 덥고 덥고 또 덥고 그냥 덥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우리집은 딱 베란다까지만 해가 드는데, 그래서인지 집 안은 이전 집보다 많이 덥지는 않다.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결심하고 호수공원을 다닌 지 정확히 1주일 만에 폭염이 시작되어 걷기 운동은 더 이상 못하고 있지만 집에서라도 어떻게든 운동 시간을 채우려고 노력 중이다.
    코로나는 다시 심해지고 있고 오늘은 결국 1,800명을 넘고 말았다. 이제 와서 봉쇄 어쩌고 하는데... 진작에 봉쇄(계속 lockdown이라는 단어만 들어서 봉쇄라는 말이 한국말인데도 너무 어색하다)하고 일반인에게 줄 지원금을 모아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자영업자들에게 줬어야 한 거 아닌가 싶다. 어쩌다 이지경이 된 건지. 어릴 때 정부를 욕하는 어른들을 보며 왜 저러지? 싶었는데 나도 정부를 욕하는 어른이 되어 있구나. 하 답답하다 진짜.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결국은 자영업자들만 죽어나는 거 아닌가? 자주 가던 동네 가게들이 문을 닫는 걸 지켜 보며 너무 마음이 안 좋다.
    지구가 멸망할 것 같다는 무시무시한 말들이 카톡방에 오간다. 폭염에 전염병에, 앞으로 30년 뒤에는 어떤 삶이 펼쳐질까...? 이런 생각을 하면 어딘지 모르게 공허해진다.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이미 공허해지고 있었는데, 폭염 때문에 피부로 느끼는 기후 변화는 미래까지 공허하게 만드는구나. 이런 생각을 자주 하는 와중이라 그런지 새로 산 책의 제목과 표지 그림이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흑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취향 저격 🔫
    폭염이긴 하지만 요즘 미세먼지가 없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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