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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한 낱말을 구사하면 불필요한 곁가지 서술을 줄여 효율적일 뿐 아니라 그 낱말을 디딤돌 삼아 하려는 이야기를 자신감 있게, 자유자재로 발전시킬 수 있다. 사람에 대해서는 이름을 안다고 다 안다고 할 수 없지만 사물과 현상은 맞춤한 이름을 알면 거의 아는 것이다. 단순히 이름만 아는 게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아는 것이다. -어른의 어휘력 1장 07, 유선경
글을 쓰고 말을 해야 하는 내 직업에 큰 도움이 되는 말이다. 무슨 느낌인지는 알겠는데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문장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쓸데없는 붙임말들로 말과 글이 장황해지고 핵심에 가까워지기보다는 어렴풋이 그 주위를 뱅뱅 돌게 된다. 번역사로서는 간결하고 정확하며 생동감 있는 문장을 쓰고, 선생님으로서는 완벽하게 들어맞는 단어로 어려운 단어나 개념도 자연스럽게 설명해주고 싶은데 늘 쉽지는 않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어서 입력을 늘려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