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EL IL-MEL

이렇게 또 시월의 반이 가버렸구나. 둘째 주는 왠지 모를 압박감으로 스스로를 옥죄며 스트레스 속에서 바쁘게 지냈다. 지난주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정신적 고통이 그라데이션으로 수미상관을 이루더니 많은 게 정리된 목요일이 되어도 왠지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누구도 압박하지 않는데 왜 나는 압박감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아무도 압박하지 않는 때가 제일 압박적이다. 인간에게 자유란 정말 무서운 거야ㅠ^ ㅠ 때려치고 싶은 일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한 가지는 길게 고민하지 않고 거의 바로 포기했고 한 가지는 조금 더 길게 생각하다가 포기하지 않았다.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일단은. 내 정신적 평화가 더 중요하다는 걸 이제 깨달았으니, 내가 어떤 태도로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잘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 모든 일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