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첫 방학 일기 (feat. IAKLE 학술대회)

하.. 돌이켜 보면 후회만 남은 1학기...^_ㅠ... 그냥 잘 버텼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방학을 맞는당...

방학한 지 꽤 됐다! 베트남 여행 다녀와서 오자마자 연달아 수업하고 약속 있어서 돌아다니고 학술대회 이틀 참여하고 또 피곤해져서 하루 쉬니 다시 월요일이 되었넴. 학술대회 참석은 번거로운 일이지만 가면 뭐라도 얻어오는 게 있어서 가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 집에서 소소하게 수업하며 어떻게 보면 echo chamber에 갇혀 있는 내게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는 걸 보여주는 학술대회! 이번에는 아이아클 40주년 기념으로 금, 토 양일에 걸쳐 진행됐는데 그닥 관심 없는 주제도 많이 있긴 했지만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도 많이 배워와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조큼이라도 기억에 남기기 위해 필기해둔 것을 올려 놓는다.

우리 교수님이 참여하신 주제토론! 사실 나는 연구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긴 하지만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내용은 적어두면 나중에 보고서나 소논문(...음) 쓸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 두었다.

 

 

한국 내 이주민을 가르쳐 본 경험은 적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한국어 교육 현장을 보여주는 것 같은... 밀려들어오는 이민자, 유학생은 많은데 제도나 지원이 너무 미흡한 것 같다.

 

요즘 제일 관심 있는 교포 학생들! 그치 그들에겐 그들만을 위한 교재가 필요한 것 같다. 포트폴리오를 교포를 위한 교재로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는데 스쳐지나가기만 했넴.,.

지각해서 처음부터 듣지는 못했지만 결론은 한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여러 앱이 있지만 선생님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었던 것 같당 인간은 인간이 필요해 인간은 관심이 필요해 인간은 솨뢍이 필요해~_~

제~일 도움 됐던 발표! 중고급, 고급 학생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에 잘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요거도 학생 국적에 맞게 수업 준비해서 하면 학생들이 너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_^!!!

 

 

토론에서는 이론적 배경을 묻는 질문들이 몇 있었고 시연이나 교재 집필에도 이론적 배경은 필수적인데 (자꾸 공부로 접근하니까 쳐다보기 싫은 느낌인데 사실 당연한 거다, 이론으로 탄탄하게 효과 증명이 되어야 수업에서의 적용이 성공적이겠지) 학생의 표정적 배경ㅋㅋㅋㅋ이나 수업의 분위기적 배경,,,ㅋㅋㅋㅋ으로만 교수 효과를 확인하며 수업을 해 오던  나에게 이런 거슨 아직 머얼게 느껴지긴 한다. 다음학기에 더 많은 것을 배우겠지만! 방학 때 조큼 뒤적여볼 수 있길^_^...

쨌든 뭐라도 배워왔으니 잘 다녀온 학술대회다! 7월에 약속이 너무 많아서 좀 걱정되지만 제발 시간관리에 성고응할 수 있길. 더위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