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대학원 일기

대학원 첫학기 일기 1

코지일멜 2025. 3. 13. 21:48

피곤하다… 증말… 피곤해… 하루가 길다…

나인투식스 근무하시고 수업 들으러 오시는 동기분들 진정 존경… 나도 이렇게 힘든디… 아… 난 그냥 나이 들어서 힘든 건가…



새 학생하고 카페에서 미팅하고 도서관 가서 논문 세 개 좌라락 읽기에 도전했으나 실패! 제목부터 무슨 말인지 모르겠던, 서론부터 이런 연구는 왜 하는 걸까 싶었던 논문은 결국 제대로 읽지 못했고 한자 형태소 감수성과 어휘력의 상관 관계에 대해 다룬 논문만 완독했다. 그런데 결국 한자 형태소 감수성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지, 어떤 교육 방식, 어떤 교재를 만들 수 있는지는 독자에게 맡기는 논문을 보며… 갑자기 아득해지네 이런 거 연구하고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논문을 읽는 거겠지…?


오늘은 한국어 교사를 위한 한국어학의 이해 수업…! 이론 내용은 아직은 어렵지 않지만 중학교 때부터 들어오던 형태소 어근 접사 어간 어미 얘네들이 그닥 반갑지는 않다 오늘은 어기까지 나오고 말았어… 그러나 어휘교육 시 너무나 중요한 단어와 형태소… 그리고 나보다도 한 글자 한 글자 분석하길 좋아하는 학생들도 있으니 모두 알아둬야겠지 흙흙

결국은 한국어 단어의 60퍼센트 이상을 이루는 한자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관건인 것 같은데 어휘 교육 시 한국어 단어에 이런 특징이 있다는 것을 내가 짚어주고 한자어 접사 등의 목록을 제시해줄 수는 있어도 외우는 것은 결국 학습자의 몫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길라잡이가 되어 더 효율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 건 교육자의 몫이 맞겠지





쨍쨍할 때 저 카페에서 미팅했는데 버스 하나 만석이라 보내고 거의 열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도 이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 ^_ㅠ 내일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연강인디 힘내자… 회사 다니는 쌤들도 있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