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흐르는
12월 초
코지일멜
2023. 12. 5. 14:02
멜번에 간다 곧! 여름 이후 별다를 거 없이 흘러가던 일상에 간만에 크게 기대되는 일이 생겼다. 멜번에서 본 이후로 한 번도 보지 못한 학생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고 잠깐 한국 놀러왔을 때 봤었지만 또 보고 싶은 학생들도 만날 수 있고 아예 실제로는 한 번도 못 만난 학생들도 드디어 실제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설렌다!
한두달 전엔가 멜번 가는 비행기를 끊어놓고 침대에 누워 멜번에 있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파란 하늘 아래 초록 나무들이 가득한 거리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에게 멜번이란 잠시 살았던 곳, 그 이상이다. 하고 싶었던 일을 찾고 시작한 곳, 좋은 일들이 너무 많이 생겼던 곳, 사랑이 가득했던 곳,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1년을 선물해준 곳.
그곳에 다시 갈 수 있다니 기쁘다. 사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긴 했는데 참... 돈에 얽매여 살았었다. 이제는 조금 더 가볍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떠난다! 즐겁게 살아야지. 가볍게🕊️